민주 "추석 성수품 과감한 공급 확대"…구윤철 "물가 안정 최선"

추석 민생안정 당정협의회
김병기 "물가대책TF 중심으로 해결 방안 찾겠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5일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해 민생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 대책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국민의 먹거리인 주요 농·축·수산물이 가격 상승세를 보여 염려가 되기도 한다"며 "성수품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과감한 공급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다방면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과 점검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명절이니 당연히 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채소, 고기 등 성수품을 역대 최대로 공급하겠다던 정부 발표에 차질이 없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은 물가대책 TF를 중심으로 생산 단계부터 가격 상승 요인을 살피면서 현장을 중심으로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경제지표 개선이 국민께서 피부로 느끼는 민생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족 대명절 추석을 계기로 민생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할당 관세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내수경기가 추석을 계기로 더 진작될 수 있도록 농식품 물가를 더욱 적극 관리해 나가겠다"며 "농축산물 등 15대 성수품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고, 할인 지원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행정안전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90%의 국민 여러분께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겠다"며 "(종합상황실을 통해) 물가를 철저히 감시하고 가격 유동이 발생할 경우에는 법적 제재를 엄정하게 집행해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명절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