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號, 전국 돌며 현장 최고위…지방선거 전략 밑그림
15일 부산서 현장최고위…전국서 순차적 개최 검토
지방선거기획단도 이르면 이번 주 출범…여권 지지율 정체기 공략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인데, 사실상 지방선거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의 실무 기구인 지방선거기획단도 조만간 베일을 벗는다.
15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수영구 소재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전날 부산에 내려와 가덕신공항 현장과 UN기념공원 방문에 이어 청년 간담회까지 개최하는 등 부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당은 부산을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지방을 돌며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고, 다음 행선지를 고민 중이다.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지지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전국구 정당으로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6월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대비한 선제적 작업이다. 지난 대선에서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뒤진 만큼, 여권의 지지율이 정체기일 때 재빨리 지역 민심을 다잡겠다는 게 당의 구상이다.
당내 인프라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당은 이르면 이번 주 지방선거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기획단은 장동혁 대표의 공약이기도 하다.
당은 앞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수도권 시도당위원장도 참석해 지역 현안을 발언하도록 했다. 현안 청취는 물론, 당의 공식 석상에서 수도권 정치인이 목소리를 내도록 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겠다는 취지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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