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취임 100일, 자화자찬뿐…왜곡된 인식 안타까워"(종합)
"국민 혈세로 소비쿠폰 뿌렸는데 경제성장률 0%대 수준 전망"
"'내란특별재판부 뭐가 위헌인가' 李 반헌법적 인식 안타까워"
- 박소은 기자, 홍유진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평가하며 "공치사와 자화자찬으로 일관된 말의 성찬이었다"며 "마치 화성에서 온 대통령처럼 왜곡된 현실 인식이 안타까웠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경제를 보라. 이 대통령이 국민 혈세로 소비쿠폰을 뿌렸는데 금년도 경제성장률은 0%대 수준이 전망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안보는 더욱 심각하다"며 "뒤늦게나마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300여명 국민들이 오늘 귀국해서 다행이지만 이재명 정권의 무능한 외교는 그간 굳건했던 한미동맹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더니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협의했나"라며 "국민들은 이 돌이킬 수 없는 외교 참사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사법은 이미 붕괴 직전이다. 이재명 정권은 검찰 해체에만 과몰입하고 있다"며 "'내란특별재판부가 뭐가 위헌적인가'라는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인식 자체가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대통령 취임 100일에 여야 협치는 내팽개쳐졌다"며 "여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권력다툼·집안싸움은 대한민국을 또다시 특검 정국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민은 장차 우리나라가 마주할 미래를 봤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으로 한발짝 더 진입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자칭 개혁이라고 칭하는 검찰 해체, 즉 수사기소권 분리는 중국 형사 사법체계와 똑같다"며 "정권의 수단으로 검찰 대신 정치경찰 즉 '공안'을 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삼권분립은 모르겠고, 자유도 모르겠고, 망신 주기 수사로 종교를 위축시키고 언론인 좌표 찍어서 스스로 자아검열 들어가게 하는 이게 바로 인민민주주의"라며 "법에 의한 독재, 이 정권이 만든 게임판에서 국민이 희생되지 않도록 방안을 매일 찾아나가겠다"고 했다.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수영 의원도 "이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6분에 걸쳐 정부의 부채주도 성장을 설명했다"며 "국가채무가 GDP 대비 51.6%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의 당위성을 설명했는데, 팩트체크를 해보니 가짜뉴스가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이 50%를 넘어도 문제가 없다, OECD 나라 대부분이 100%가 넘는다고 했다"며 "OECD 38개 나라 중 100%를 넘는 나라는 8개 나라에 불과하다. 이들 대부분은 우리나라와 달리 기축통화국이고, 그런데도 모두 과도한 부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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