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윤리위 징계, 처음부터 잘못된 것…올바른 결정 고맙다"

"당무감사위원회, 굉장히 편향적…정치적 이익 따라 움직인 것"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양수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개헌특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3.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대선 후보 교체와 관련해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준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헌·당규 해석상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당시 법률자문위원회 검토를 다 받았고, 법원에서도 (당시 김문수 후보의) 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이 내려진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징계 요구를 한 당무감사위원회가 굉장히 편향적이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따라 움직인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권영세 의원과 이양수 의원의 징계안에 대해 "공람 종결, 징계위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대선의 결과가 국민의힘의 패배로 나왔는데 행위 자체를 보고 판단해야지 그것 때문에 징계 문제가 나와선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맡았던 일을 가지고 당이 조금이라도 잘 싸워보겠다고 한 것을 가지고 윤리위원회에서 징계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5월 권영세·이양수 의원(대선 당시 각 비상대책위원장·사무총장)에 대해 당원권 3년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