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약' 민주 첫 평당원 최고위원에 박지원 변호사

"당원주권정당 향한 큰 첫걸음 결실"…15일 당무위 인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경태 국민주권정당특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공론화 조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6/뉴스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첫 평당원 최고위원에 전주시 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38)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가 선출됐다.

민주당 당원주권특별위원장인 장경태 평당원최고위원선출준비단장은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사상 최초 평당원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민주당의 당원 주권 정당을 향한 큰 첫걸음이 결실을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9일부터 이틀간 민주당 총 권리당원 112만 명 중 13만6000명(투표율 12.1%)이 참여한 투표에서 박지원 변호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후보별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는다.

박 변호사는 평당원 최고위원직이 거수기나 구색 맞추기용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 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해결, 관철할 협의체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12일 최고위원회의에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결과를 보고하고, 15일께 당무위원회를 개최해 지명직 최고위원 인준 절차를 밟으면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임기는 당대표 임기와 같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은 정청래 대표의 8·2 전당대회 공약이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8월 14~24일 후보 등록 서류접수를 받았고 총 115명이 지원했다.

이후 8월 27일 서류합격자 32명을 추리고 면접 등을 거쳐 경선 공론화 대상자 12명을 대상으로 배심원워크숍을 진행했다. 배심원 투표, 권리당원 투표를 거쳐 박지원 후보를 비롯해 이세미·정민철·한진희 후보까지 4명의 결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이들 후보는 전날(9일) 온라인 합동토론회를 거쳤고, 9~10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1명이 평당원 최고위원에 오르게 됐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