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내란특별재판부 중단 등 3대 요구사항 수용해야"

"진정성 있는 답변 내놓지 못하면 협치는 말 잔치로 전락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박기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별재판부 중단 등 장동혁 대표의 3가지 요구 사항은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회동을 언급한 뒤 "(민주당은) 헌법상 근거 없는 특별재판부 설치, 3대 특검 영구화 기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노란봉투법 등 악법에 대해 보완 입법 추진,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 등 최소한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수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제1야당 대표의 요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면 이 대통령이 말하는 대화와 협치는 허울 좋은 말 잔치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장 대표가 요구한 검찰 해체 시도 및 정부 조직개편안 등에 대해서도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만일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민주당이 9월 25일경 본회의서 검찰해체 시도를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용산 대통령의 완전한 레임덕이자, 정청래 여의도 대통령의 입법 독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대통령실 대변인이 특검은 대통령의 권한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지시했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민중기 특검이 수사하는 게 가장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버젓이 특검 수사 범위를 정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속이는 태연자약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