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나경원 '초선' 발언, '여자가 뭘 알아'와 같은 차원…연수원은 내가 선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시대를 거꾸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이 의원은 5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지난 2일 나 의원이 "초선은 가만히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한 건 "(초선인) 저를 보고 한 말이다"고 했다.
이 의원은 "법사위에서 내정 절차를 밟아야 함에도 국힘과 나 의원이 갑자기 '간사로 임명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면서 일어서는 바람에 저도 일어서서 얘기했는데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참고로 나경원 의원은 사법연수원 제 후배"라며 국회의원으로선 한참 후배지만 법조 경력은 앞선다며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사법연수원 23기로 법무부 검찰국장·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을 지냈다. 나 의원은 사법연수원 24기로 부산·인천·서울행정법원 판사 출신이다.
또 이성윤 의원은 "100년 전에는 '여자가 뭘 알아'라며 여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고 최근까지도 '나이가 어린 사람이 뭘 알아'라는 말이 있었다"며 나 의원 발언은 그와 같은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이 초선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안 되는 것처럼 말한 것을 보고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이 12·3 내란을 일으킨 건 이런 오만방자한 태도 때문이구나는 생각을 했다"며 나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간사는 각 당이 내정하는 대로 지금까지 다 선임해 왔다, 이건 국회 관례다"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이 의원은 "야당 몫을 인정받으려면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사건건 위원장 진행을 방해하고 제동을 걸고 딴지를 걸고 생떼를 부려 협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