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교진 인사 대참사…李정권 트러블메이커 될 것"

송언석 "용산 빨리 결단해야" 조정훈 "전교조 상징"
교육위원들 "전과 22범 정부, 李정부 인사 뇌구조 의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소은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정권의 모든 인사 참사를 전부 합쳐놓은 수준의 대참사"라며 "지명 자체가 교육 모독 국민 모독"이라고 맹공을 폈다. 당은 자진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제자 폭행 의혹,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조롱, 박근혜 전 대통령 욕설, 천안함 음모론 공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박원순 전 서울시장 옹호 논란 등을 거론하며 "단언코 헌정사상 최악 인사참사라는 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특검 정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국민 상식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최 후보자를 임명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더 이상 임명을 강행하려 들면 최 후보자는 이재명 정권의 트러블 메이커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 인사 라인의 심각한 검증 시스템 부재 또는 붕괴 현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현단계에서는 지명철회 또는 자진사퇴해야 한다. 용산이 결단을 내는 게 빠르다. 추가 검증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결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최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차원의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 조정훈 의원은 "도대체 왜 이재명 정부는 최 후보자를 지명했을까. 결론은 한 가지다. '뼛속까지 우리 사람이다' '무조건 우리를 지지해줄 사람이다' '시키는 대로 다 할 사람이다'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최 후보자는 전교조를 상징하는 인물이고 교육 기득권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일 청문회 이후 4일까지가 경과보고서 채택 마감일인데, 민주당이 언제든 단독 채택할 수 있음에도 아직 상임위 소집 요구가 없다”며 “민주당도 후폭풍을 매우 걱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료 제출 미비를 지적하며 “고발을 통해서라도 제출받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 대통령) 지지율이 5%포인트 고꾸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조 의원은 "지난 3일 청문회 이후 오늘(4일)까지가 경과보고서 채택 마감일인데,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열고 단독 채택할 수 있음에도 아직 상임위 소집 요구가 없다"며 "민주당도 후폭풍을 매우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료 제출 미비를 지적하며 고발을 통해서라도 제출받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 대통령) 지지율 5%가 고꾸러질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교육위 소속 서지영 의원은 "최 후보자도 문제지만 이재명 정부는 전자 정부가 아니라 전과 정부"라고 했다. 그는 "최 후보자까지 장관에 임명되면 이재명 정부에 전과자만 총 8명이다. 현재 대통령까지 포함하면 전과자 탑 7이 19범으로 최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도합 전과 22범 정부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서 의원은 "대통령을 포함해 총 4명이 음주운전 전과자들이다. 이재명 정부는 전과 정부에 알코올 정부인 것 같다"며 "이재명 정부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음주운전 전과자를 추천할 수 있는지 지명할 수 있는지, 또 후보자는 어떻게 수락할 수 있는지 이재명 정부 인사 뇌구조가 의심스러운 정도"라고 했다.

김민전 의원은 최 후보자가 세종시 교육감 시절 인공지능(AI)·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반대한 것을 언급하며 "기술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과연 AI 시대 교육을 열어갈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했고, 김대식 의원도 낙마한 이진숙 후보자와 비교하며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난 꼴"이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