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상공인·경제계 잇단 간담회…민생·경제 행보 강화

정청래,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김병기, 경제 6단체 만나 배임죄 폐지·규제 완화 논의할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소상공인·경제단체와의 접촉면을 넓히며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낸다. 집권 이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만큼 경제·민생 현안에 대응하려는 행보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이날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

이날 현장에는 최기상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김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오세희 전국소상공인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기국회에서 예산·입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들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국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주요 인사들과 만난다.

이번 회동에서는 배임죄 폐지를 비롯해 기업 투자 환경 개선, 규제 완화 등 경제 전반의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전날(2일)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배임죄는 "기본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며 법 개정을 예고했다. 경영 판단까지 처벌하는 건 세계적 추세에도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당 지도부의 이번 행보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 검찰 개혁 등 정치적 이슈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또 여당이 된 후 처음 맞이하는 정기국회인 만큼 민생·경제 분야와의 접촉을 강화함으로써 '민생 중심 여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