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교진, 근로장학금 수령하며 공공기관 감사…추가 방북도 확인"
서지영 의원실, 법무부 추가 자료 확인해 4건의 누락 방북 확인
"감사하랴, 방북하랴, 해외 출장가랴 부지런하신 분"
- 박소은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장성희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공사 감사로 취업하면서 52세로 목원대에서 근로조교 장학금을 받았다며 겹치기 근무 의혹을 제기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지난 2005년 1학기 92만 6000원의 지도교수 추천 장학금을, 같은 해 2학기 90만 원의 대학원 근로조교 장학금을 받았다. 2005년과 2006년 사이 최 후보자가 대학원에 재학하며 낸 총 학비 1323만원 중 실제 납부액은 695만 3000원으로, 총 장학금 수령액은 628만 원에 달한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공공기관 감사로 재직하시면서 북한도 그렇게 열심히 다녀오셨다. 감사하랴, 방북하랴, 해외 출장 가랴, 대학원 다니랴 바쁘셨다"며 "세종시도 그때 만들었다고 홍보하셨는데 참 많은 것을 하신 부지런한 분"이라고 했다.
이어 "대학교의 근로조교 장학생은 보통 어려운 사정이 있는 친구들에게 근로장학금을 주는 형태로 이행된다"며 "그런데 후보자는 그때 11월에 공공기관 감사로 임용되셨다. 장학금을 받고 근로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다. 감사 임용이 되고 나서 근로 조교를 하셨나"라고 했다.
관련해 최 후보자는 "사실상 토지공사 감사로 임명된 뒤에는 수업이 거의 끝났을 때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아가 서지영 의원실은 이날 오전까지 제출된 자료와 실제 최 후보자의 방북 횟수가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 측은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총 17회 방북 신청을 해 13회 방북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후보자의 방북기록 일체를 추가 제공받은 결과 총 방북 신청은 21회, 승인은 20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2000년부터 2003년 사이 4회의 추가 방북이 있었는데, 방북 목적도 내용도 기재돼있지 않다. 무슨 목적으로 간 것인가"라고 물었다.
최 후보자는 "하나하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방북한 일은 없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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