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3대 특검 법안 연장' 명백히 반대…추미애 사과해야"

"3대 특검 연장 표결 불참할 수밖에 없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임세원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 특검법안 연장안'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며 법안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 후 기자들과 만나 "소위에서 민주당의 3대 특검안 연장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최근 내란 특검과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는 등 무리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특검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며 "특검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의원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야당 탄압과 정치 탄압의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저희는 특검 연장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수사 권한과 사법 권한을 장악해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을 형해화하고 의회 독재를 넘어 대한민국 독재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 소속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1소위로 이동해 달라는 요청을 추미애 위원장이 묵살한 데 대해 "위원장이 응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고 했다.

그는 '3대 특검 개정안 표결에 모두 불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불참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지금 국회 관행이나 국회법을 모두 어기면서 (법사위가) 운영되고 있다"며 "사실상 앞장서고 있는 추미애 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