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런 국회 처음…추미애 독단 운영에 민주당 법사위"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이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런 국회, 이런 법사위는 처음 봤다"며 "추미애 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 편파적인 운영, 한마디로 법사위는 국회 법사위가 아니라 오로지 민주당 정권 법사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나 의원은 법사위로 사보임 이날 오전 처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5선 중진인 나 의원은 법사위 간사로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인 법사위 추미애 위원장은 야당 간사 선임 상정의 건을 의제에 올리지 않았고, 나 의원 등이 이날 간사 선임을 요구하자 거부했고,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법사위 회의장을 떠났다.

추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나 의원을 겨냥해 "계엄을 해제하러 오다가 다시 내빼버린 의원이 와서 법사위 간사를 맡겠다고 하고 있고 민의의 전당에서 본인들이 가장 안방을 차지해야 할 것처럼 큰소리치는 이 비정상적 상태를 보고 참으로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나 의원은 "여야 간사 없이 국회를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상식적인 일"이라며 "간사 선임은 당연히 교섭단체가 요구하는 간사를 선임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사위가 이렇게 운영되는 것에 참담함을 금지 못한다"며 "동료 의원들한테 내란앞잡이, 공범이라고 하고 있다. 민주당이 내란이라는 큰 프레임 앞에서 모든 걸 진행하는 그런 '빅 라이' 전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