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특검, 추경호 이어 당 사무처 직원 자택까지 불법 압수수색"

"먼지 털듯 수사해도 먼지 나오지 않은 듯"
"불법적 압수수색 당장 중단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박소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을 향해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당 사무처 직원에 대한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이 시각 조은석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자택에 갑자기 들이닥친 것은 그동안 그렇게 먼지 털듯이 수사해도 먼지가 나오지 않은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더군다나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를 수행했던 우리 당 사무처 직원 자택까지 압수수색이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추 전 원내대표를 수사하면 그만일 텐데 애꿎은 당 사무처 직원 자택까지 들이닥쳐서 (사무처 직원이) 변호인을 불러야겠다고 하니, (특검은) 지금은 급하니까 변호인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막무가내 압수수색을 진행해도 되는 것인지 엄중히 질문한다"며 "권력은 헌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은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과속하고 폭주하고, 무리하는 동안 국민들은 권력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추경호 의원의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회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