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검은 넥타이·근조리본, 이재명 독재 맞서자는 것"

"패트 저지, 정당한 정치활동…정치검찰이 부당하게 기소"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이른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9.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회의 참석과 관련 "오늘 검은 넥타이와 근조 리본을 매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 정치에 맞서자는 심기일전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한손에는 다수당 권력, 한손에는 특검의 칼을 쥔 이재명 정권에 있어서 독재란 말은 더 이상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본질인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말살을 위한 특검의 칼춤을 지선까지 이어가기 위해 특검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일에는 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맞춰서 우리 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노골적 망신주기식 본회의 일정도 강행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오늘 의원총회와 본회의 참석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남부지법에서 진행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1차 재판이 좀 일찍 끝나서 다행히도 참석했다"며 "2019년 당시 문재인 정권이다. 범여권 정당들과 야합해서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문제가 생겼고, 그걸 저지하는 과정에서 스물 몇 명이 기소돼서 6년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우리 국민의힘에서 강력하게 반대했던 부분을 무참히 짓밟고 통과시킨 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다. 공수처가 수사 제대로 하는 걸 여러분 보셨나"라고 했다.

이어 "영장은 찢어 붙여서 청구하고, 중앙지법에서 해야 할 걸 엉뚱한 데 가서 영장 쇼핑했다"며 "당시 있었던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이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민주당이 이어오고 있는 입법독재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다시 돌아가도 그 당시 패스트트랙 저지는 우리 당 의원들의 정당한 정치 활동이고 정당한 의사결정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정 활동에 다소간 의견차가 있는 걸 정치검찰이 부당하게 기소해서 현재까지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무엇보다도 분노한다"며 "그런 점이 오늘날 검찰에 대한 비판적인 입법에 빌미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