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 개회식 상복 차림→ 박지원 "상복입고 갈 곳은 尹金 있는 구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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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은 여당 독주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1일 정기국회 개막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복 입고 찾아갈 곳은 국회가 아니라 윤석열 김건희가 있는 구치소"라며 강하게 받아쳤다.

박지원 의원은 31일 밤 SNS를 통해 "국회 개회식에 한복을 입자는 국회의장 제안에 국민의힘이 상복을 입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고 벌써 전한길 씨에게 공천을 청탁하고, 권성동 의원은 식당엔 갔지만 밥은 안 먹었다고 하고, 이재명 대통령 회담 제안에 대해 단독 회동해야 한다며 어깃장을 놓고 있는 등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제발 정신 차려라"고 쏘아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의원들에게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 리본 등 상복 복장을 착용한 채 정기회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알림을 보냈다.

이에 대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여당의 입법 독주·폭주에 대한 항의, 3대 특검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30일 개원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을 받고 여야 의원들에게 "많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중요한 의식과 다짐의 자리에 한복을 입기도 한다. 정기국회 개회식의 한복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기국회 개원식 한복 차림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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