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 개원식 '상복' 입고 참석…"與 독주에 항의 차원"
우원식 한복 제안했지만…'검정 양복·넥타이·근조리본' 결정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이 9월 1일 열리는 정기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에게 보낸 알림에서 개원식 복장 규정을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 리본'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원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을 받고 여야 의원들에게 이를 요청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지난 30일 SNS를 통해 "국회의원에게도 국가적으로도 정기국회는 매해 가장 중요한 의정 활동"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중요한 의식과 다짐의 자리에 한복을 입기도 한다. 정기국회 개회식의 한복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복 차림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여당의 입법·일당 독주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특히 여당이 추진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s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