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대통령, 검찰개혁 언급 따로 없었다"
李대통령 "국회서 개혁과제 잘 추진해주길…말보다 행동"
여야관계엔 "국회가 잘 해달라"…中전승절 관련 언급 안해
- 서미선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및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검찰개혁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신중론을 제기하며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정 간 파열음이 불거진 바 있지만 "의견 수렴의 자연스러운 과정"(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오찬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검찰개혁 관련 당정 파열음 논란이 있었는데 대통령 언급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찰개혁은 한 번도 안 가본 길을 가보고 있는 것이라 지금까지 나온 의견들은 옳고 그름을 따져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내 TF(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에서 의견을 여전히 모으고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가 (여러 안) 중에 선택, 결단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과정으로 갈 수도 있고, 그건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추석 전 9월 25일 본회의 (처리) 예정 일정엔 변경 없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오찬 인사말에선 "이번 정기국회 목표는 민생 개혁 고삐를 단단히 죄고 국민이 명령한 시대적 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는 것"이라며 "당정이 한 몸 공동체로 끝까지 함께 뛰어 국민이 바라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개혁 과제를 잘 추진해 주리라 믿는다"며 "말보다는 행동과 결과가 앞서는 국정을 운영해 보고자 한다. 국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관계 관련해서는 "국회가 잘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 안에 여야가 포함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선출 뒤 대통령의 초대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국민의힘 응답이 있길 대통령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약속해 주면 여야 회동이 가능하다'는 제안을 한 것엔 "대통령실이 그 의견을 포함해 응답이 있지 않겠나 한다"며 "제가 답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선 "전혀 얘기가 없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전승절 행사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하게 되면서 이재명 정부 첫 대북 접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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