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청래 막말, 협치 가장 큰 걸림돌…대통령 소통의지 무색"

"영수회담 표현 사용하더니 정권 잡고선 '권위적 정치문화 유물'"
"대통령 소통 의지 진심이라면 정청래 막말 정치부터 바로잡아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당시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례대표국회의원 당선인 결정 및 당선증 교부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정 대표의 막말 정치가 협치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국민의힘 당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준비를 지시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정식 제안이 오면 형식과 의제를 협의한 뒤, 응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는 지금 민주당의 행태가 대통령의 협치 메시지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내놓는 대야 메시지가 서로 엇갈리며 국민에게는 불협화음으로 비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제1야당을 모욕했고, '국민의힘은 열 번, 백 번 해산감'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다"며 "급기야 대통령이 야당에 손을 내민 날조차, '나를 죽이려 했던 자들과 웃으며 대화할 순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협치 의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정청래 대표야말로 회동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했다.

이어 "더구나 민주당은 야당 시절 수차례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요구하더니, 정권을 잡고 나서는 돌연 '영수회담은 권위적 정치문화의 유물'이라며 말을 바꿨다"며 "이제 와서 다시 영수회담을 들먹이는 것은 내로남불 정치의 극치"라고 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용어 장난이나 정치 이벤트가 아니다. 오직 국회 정상화와 진정성 있는 대화뿐"이라며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진심이라면, 먼저 정청래 대표의 막말 정치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