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이미 尹 접견 신청…부정선거, 한번쯤 속시원하게 파헤쳐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신청을 해 놓았다면서 곧 윤 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에서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지도부에 입성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29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과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했다. 같이 갈 것이냐"는 물음에 "저는 이미 접견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10분 정도 유리막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일반 접견 신청을 했는데 장소가 적절치 않아 보여 서울구치소 측에 접견 장소 변경 신청을 했다"며 "심사가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소요가 돼 지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때 장동혁 대표도 가냐"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는 아마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아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 대표이기에 당내 의견, 여론 등을 살핀 뒤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평소 '부정선거 의혹'이 의심된다며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해 온 김민수 최고위원은 "부정선거가 있다, 없다는 수사를 완벽히 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 제기 되는 건 "세 가지의 경우의 수 때문이다고 했다.

즉 △선관위 말처럼 관리 부실 △일부 선관위원들과 관리자들의 개인적 일탈 △조직적 하달이라는 것.

김 최고위원은 "이 3개 중 무엇이라고 확정하기가 굉장히 힘들기에 철저한 수사가 전제돼야 한다"며 "관리 부실이라면 시스템을 개선하고 개인 일탈이라면 관련자 법적 처벌, 조직적이었다면 관련된 모든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논란이 된 건 관리 시스템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한번은 속 시원하게 파헤쳐볼 필요가 있다"고 수사를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