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협치는 축하난이 아니라 행동…민주당 의지 전혀 없어"

"지도부 인선 원칙 있는 통합, 분열 씨앗 있어선 안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앞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인천=뉴스1) 한상희 홍유진 박소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 상임위원회 전면 보이콧 방침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원회관 1층에 축하난을 남겨두는 것이 협치를 위한 손짓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어제 국가인권위원 국민의힘 추천 몫을 부결시키는 걸 본다면 협치의 의지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치는 행동에서 나오는 거지 화환이나 난을 보내는 것에서 나오는 건 아니다"라며 "여당이 제1야당을 대화와 협치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저희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장에서 말을 할 때도 결국 담장 밖에 있는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말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을 퍼부어대는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장, 저희들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도 하지 않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법안만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국회 안에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도부 인선 기조와 관련해선 '원칙 있는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중진 의원들이 통합과 포용을 말했지만 방법론에서는 조금씩 다른 의견이 있었다"며 "저는 원칙과 절차를 지켜 통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측성 기사가 많지만 당원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선을 하겠다"며 "기계적 균형을 맞추는 게 아니라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해낼 수 있는 분들로 인선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에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분열의 씨앗이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