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방선거기획단 첫 회의…"혁신적 공천제도 만들 것"
"정청래 공약 지역구 30%이상 女의무공천 해낼 것"
장애인 할당·소상공인 목소리 반영·청년공천도 필요
- 서미선 기자,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6일 지방선거기획단을 띄워 승리를 위한 '혁신적 공천제도' 논의에 돌입했다.
조승래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1차 회의에서 "지방선거까지 281일이 남았다"며 "지선 승리 전략과 방법, 후보 심사 기준, 평가 기준, 공천 과정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지선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한 의미가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역까지 확산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준비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만한 혁신적 공천제도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주권 시대인 만큼 당원이 공직 후보자,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공직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참여해 후보자를 선출할 건가 고민하고 있다"며 "균형성장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은 진짜 대한민국의 지역화 비전을 잘 설계하겠다"고 했다.
전국여성위원장 이수진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후보 시절 공약한 광역자치단체장 10% 이상, 기초단체장 20% 이상, 지역구 30% 이상 여성 의무 공천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복 의원도 "226개 기초단체장 중(민주당 소속) 여성 단체장은 단 3명밖에 없다"며 "(여성) 당선인 비율이 10%는 되도록 전략적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장애인위원장인 서미화 의원은 "장애인 공천도 일정 비율 이상 의무 할당하거나 공천관리위원회에 장애인 당사자 몫을 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애인 당사자의 지역구 출마에 추가 가점 인센티브를 통해 선출직 출마를 위한 기회의 평등을 이뤄내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국소상공인위원장 오세희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적극 정치에 들어와 민생에 더 목소리를 내 성장할 수 있게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위원장인 모경종 의원은 "청년기본법상 청년을 34세까지라고 했을 때 (지자체장에) 청년은 전무하다"고 지적했고, 봉건우 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젊은 세대를 설득할 수 있어야 민주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젊은 공천'을 언급했다.
기획단 대변인으로 인선된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각 분야에서 차분하게, 한편으로는 선거 승리를 위한 혁신적 준비를 해나가겠다는데 의미를 모았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주 1회 회의를 하고, △공천제도 △선거전략 △정책기획 3개 분과를 두기로 했다. 분과장은 각각 장경태, 이해식, 최기상 의원이 맡는다.
박 대변인은 "공천 관련 별도 논의는 있지 않았다"며 "특정 지역에서 어떤 방향으로 할지는 지금 (언급이) 적절하지 않고, 경선이 원칙이기 때문에 회의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할당에 대해선 "선거 관련 다양한 요구가 있을 수 있어 이런 부분을 향후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과정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13명으로 꾸려진 기획단은 당헌·당규상 15인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어 2명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