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문수와 차별점은 단일대오…한동훈 입장서 최악이 나"
"조경태와 아무리 토론해도 결 안맞아…결단해야"
"당원들, 내부분열·탄핵 찬성 아직 다 용서 못 해"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는 25일 함께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와의 차이를 두고 "저도 통합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지만, (김 후보와) 내용이 좀 다르다. 저는 '단일대오'라는 다른 표현을 쓴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후보는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후보는 "(김 후보는) 용광로가 돼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다 안고 가겠다고 얘기하시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이라며 "우리 당이 탄핵 국면을 맞이하게 된 건 그전에도 특검과 같은 상황에서 당론과 반대로 가는 사람이 있었지만 지도부가 묵인하고 용인해서다.
이어 "탄핵 국면에서도 찬성할 것 같은 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서 설득했지만 결국 설득하지 못했다. 토론 과정에서도 조경태 의원과 아무리 토론했지만 전혀 의견 접근이 안 된다"며 "결이 안 맞는다. 그런 분들에 대해 결단하고 가야 당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단일대오를 주장할 경우 다수의 의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지적을 두고는 "저는 (이탈할 의원들이) 50~60명까지 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이탈할 분이 현재로선 많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41%를 얻은 분과 제가 가장 다른 건 단일대오로 갈 것인가, 분란을 야기한 분들을 막연한 말로 다 끌고 가겠다는 그 입장인가"라며 "단일대오로 가겠다는 제 분명한 입장을 당원들이 지지해줬기 때문에 결선까지 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결선 탈락을 두고는 "혁신하는 건 좋다. 우리 집을 부수고 빨간 집(보수)을 지을 사람을 뽑아야지, 파란 집(진보) 지을 사람은 안 된다고 (당원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두 분이 탈락했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23일 한동훈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호소한 것을 두고는 "(그 최악이) 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대표 입장에선 제가 (당대표가) 되는 게 최악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당원들은 아직 내부 분열을 일으키고 탄핵에 찬성한 분들에 대해 용서하지 못했고 분노가 남아있다. 김 후보는 '(전한길 씨와 한 전 대표 중에) 한 전 대표를 공천하겠다' '안철수·조경태·한동훈을 끌어안고 가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저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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