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란봉투법, 시장경제 근간 짓밟아…강행 추진은 독재 선언"

"민주노총 살리겠다고 청년·기업 죽이는 것"
"노사갈등, 입법독재로 풀어서는 안 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 의원과 오찬 회동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8.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시장경제의 근간을 짓밟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무시한 채, 민주노총 하나 살리겠다고 청년을 죽이고 기업도 죽이고 결국 대한민국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이 조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국민이 불안해 하고 경제계가 강하게 반대하는데도 오로지 노동조합 편에 서서 밀어붙이는 것이야말로 독재하겠다는 선언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 갈등은 법치와 상생의 원칙에 따라 합리적 대화와 제도 개선으로 풀어야지, 헌법을 무너뜨리는 입법 독재로 풀 수는 없다"며 "저 김문수는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국민의 일자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최전선에 서겠다.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주도로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고 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