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버티기에 홍준표 "정권 바뀌면 물러나야…임기일치 필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듣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듣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새 정부가 들어섰다면 과거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은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21일 밤 SNS를 통해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전 정권의 인사가 자리를 지키면서 코드가 다른 신정권에 몽니 부리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윤석열 정권 때의 전현희 국민 권익위원장, 최근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버티기를 하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을 겨냥했다.

홍 전 시장은 "정무직과 공공기관장 대부분은 전문성보다는 정권과 코드가 맞아 임명된 사람들로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임기를 이유로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장으로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임기 일치 조례'를 만든 것으로 후임 시장이 선출되면 전임 시장 때 임명된 정무직과 공공기관장들 임기를 자동 종료토록 했다"며 "그게 책임정치에 맞는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민주당 정권 때라도 임기일치 법제화를 통해 신구정권 인사들이 자리다툼 하는 꼴볼견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