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52일만에 복당…지도부 임기단축·11월 전대(종합2보)

혁신당, 전당원 투표 결과 발표…임기단축·전당대회 추인
조국, 24일 문 전 대통령 예방…봉하·호남 잇따라 방문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 임기단축 및 전당대회 개최 의결사항에 대한 전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금준혁 기자 = 조국혁신당은 21일 당 지도부 임기를 단축하고 정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당무위원회 결정을 전당원 투표로 추인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회의실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찬성 98.36%, 반대 1.64%로 지도부 임기 단축과 전대 개최 결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51.59%로, 전체 선거인단 5만563명 중 2만6086명이 참여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13일 당무위원회가 김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단의 임기 단축과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실시됐다.

당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선거인 명부 작성과 투표 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원들의 뜻이 모여 혁신당의 새로운 미래와 역할을 만드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지난 4월 전당원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결단처럼, 이번 결정 역시 미래를 위한 당원들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이번 추인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초중순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8.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아울러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조 전 대표도 이날 지난 12월 대법원 확정판결로 당원 자격을 상실한 지 252일 만에 혁신당에 복당하게 됐다. 혁신당은 지난 18일 조 전 대표의 복당 신청 다음 날인 1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복당 심사를 완료한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조국TV'에 '거리에서, 광장에서 지켜주신 시민이 계셨기에 오늘 첫발을 내딛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전 대표는 52초가량의 짧은 영상의 자막에서 "제자리를 찾는 첫걸음"이라며 "끝까지 버텨주신 여러분의 힘이 오늘을 만들었다. 이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걷자"고 했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대표를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지명했다. 혁신정책연구원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조 전 대표의 임명 여부를 논의한다. 혁신정책연구원은 당의 정책 전략을 연구하는 싱크탱크다.

조 전 대표는 오는 2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자신의 특별사면을 요청해 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어 25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달 말까지 광주·호남 지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