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김문수·장동혁은 극우…특검 당원명부 요구는 협조해줘야"

"장동혁, 이번 전당대회 끝으로 정통 보수 남을 자격 없어"
안철수와 단일화 무산에 "대의적으로 접근했어야…아쉽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2차 방송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0일 같은 당권 주자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향해 "극우세력이라고 본다"며 "비상계엄을 반대한다면서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를 감싸고 돌지 않느냐"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들이 극우가 아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이 아니라면 단호한 면이 있어야 하는데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들을 많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장 후보에 대해 "정치를 단단히 잘못 배웠다"며 "어떻게 한동훈 전 대표와 전 씨를 비교할 수 있으며, 공천을 전 씨에게 준다는 소리를 듣고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흘러가는 분이구나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전날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와 전 씨 가운데 재보궐 선거에 공천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전 씨를 택한 바 있다.

조 후보는 "극우의 개념은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옹호하거나 거짓 선동하는 행위"라며 "두 분이 극우가 아니라고 하면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해서 명확한 자기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향점이 같아지려면 윤 전 대통령과 정치적 절연을 하면 된다"며 "그걸 안 하면서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하니까 그분들의 말씀은 언어도단이고,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같은 날 YTN 라디오에서도 장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 두고 "전 씨에게 공천을 주겠다는 발언 자체가 국민의힘을 엄청나게 오염시키는 발언"이라며 "장 후보야말로 이번 전당대회를 끝으로 정통 보수에 남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힐난했다.

그는 현재 김 후보와 장 후보가 양강 구도를 보인다는 분석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보니까 민심에서 제가 1등을 하고 있다"며 "합리적 보수분들은 목소리가 크지 않다. 이분들이 적극적인 투표를 한다면 결과를 또 어떻게 예측할지 모른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된 것을 두고는 "(안 후보가) 개인적인 정치적 이득을 떠나서 대의적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다"며 "룰까지도 다 정하라고 제가 던져드렸는데 이걸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선 "(당원명부 제공 협조를) 해줘야 한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게 저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압수수색은) 2021년 12월부터 2024년 그 지점에 통일교가 수천 명인지 수만 명인지 입당한 정황을 보자는 것"이라며 "불법 정치 자금이 흘러 들어왔다 하는 부분까지도 지금 수사 대상인데 왜 우리가 협조를 안 하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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