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한길, 구애하려면 한길로 가라…왜 장동혁 김문수 왔다 갔다"

전한길 씨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저지 농성 중인 김문수 당대표 후보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전 씨는 이 자리에서 장동혁 후보 지지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5.8.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전한길 씨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저지 농성 중인 김문수 당대표 후보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전 씨는 이 자리에서 장동혁 후보 지지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5.8.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게 "길을 가려면 이길 저길 기웃거리지 말고 한길로 가라"고 충고했다.

김 전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한길 씨는 '제 유튜브 구독자 90%가 장동혁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밝히지 않을 수 있냐'며 사실상 장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그런데 여론, 당원 분위기가 김문수 후보가 될 것 같으니까 그리로 가서 또 이상한 행동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한길 씨가 지난 18일 김 후보를 찾아가 '22일 청주 전당대회장에 좀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며 "전당대회 출입금지 조치 처벌을 내린 사람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으로 얘기하려면 송 비대위원장에게 해야지 왜 김 후보에게 부탁하냐"고 지적했다.

즉 "이 친구가 지금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것으로 "웃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씨도 문제지만 그런 친구 이야기를 듣고 부화뇌동한 후보들이 더 문제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까지 가냐"고 판세를 묻자 김 전 의원은 "갈 공산이 크다"고 답하면서도 "한동안 장동혁 후보가 치고 올라왔지만 당사 압수수색을 당하자 김문수 후보가 노동운동을 통해 다진 투쟁력으로 신속하게 대응(당사 1층 로비 농성), 당원들 사이에 투쟁력은 김문수 후보를 따라갈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김 후보 우세를 예상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