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하락, 3대개혁·정상회담 성과 내 복원할 것"(종합)

與 8.5%p↓, 野 6.4%p↑…"사면 영향이라 단정 어려워"
당 교육연수원장에 '광복절 특사' 최강욱 전 의원 선임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나누고 있다.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사면이 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각의 분석에 "사면이 변수가 돼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일시적 현상으로 조만간 회복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추이는) 복합적 요인이 이어져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5%포인트(p) 떨어진 39.9%를 기록했다.

호남과 인천, 경기 등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6.4%p 오른 36.7%로 30%대 중후반대까지 올라섰다.

부 대변인은 호남에서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토론회가 진행되며 일정 부분 쏠림 현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 뒤 "(지지율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3대 개혁을 잘 추진하고 2개 정상회담 성과를 잘 내고 할 일을 제대로 하면 지지율이 반등, 복원될 것이라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인용된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7%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수석대변인은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도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악수 패싱'을 했다는 지적엔 "내란 문제는 다른 이슈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로 하는 협치보다 정의로운 협치가 중요하다"며 "내란 종식을 약속한 이재명 정부, 집권당이 거짓 평화, 가짜 협치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최고위는 당 교육연수원장으로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최강욱 전 의원을 선임했다.

부 대변인은 21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는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EBS)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2차 상법 개정안,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의결 등이 있을 수 있다며 "기타 민생법안 등은 조율 중"이라고 했다.

27일 본회의 목적에 관해선 "아직 확정적으로 어떤 것을 의결한다는 건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