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권 친위부대 전락 정치 특검…야당 심장 겨누는 폭거"

"야당 희생양 삼는 정치 보복 즉각 중단해야"
"민주주의 파괴, 민심 짓밟는 정권 심판받을 것"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5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김건희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등 야당 탄압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8.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정권의 친위부대'로 전락한 정치 특검, 야당의 심장을 겨누는 폭거를 또다시 강행한다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4일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헌정질서를 짓밟은 초유의 사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당원 명부를 확보한 뒤 통일교 신도 명단과 대조해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특검이 겨눈 것은 공당의 심장, 당원 명부였다"이라며 "그런데도 민감 정보인 계좌번호까지 요구하며 당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붙였다.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정당 민주주의 말살 시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춘석 사태, 조국·윤미향 사면이라는 몰염치한 ‘정치 거래’에 민심은 들끓고 있는 판국에 특검까지 앞세워 야당을 탄압한다고 성난 민심이 진정되겠나"며 "이재명 정권은 더 이상 특검을 정권의 친위부대로 부려먹지 말고, 야당을 희생양 삼는 정치 보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시 이런 폭거가 강행된다면 우리 당원과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심을 짓밟는 정권은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