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자기 편은 사면 야당은 특검칼로 탄압…李정권 강력 규탄"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자기 편을 사면하고 야당을 특검의 칼로 탄압하면서 국민 통합의 날이 돼야 할 광복절을 국민 분열의 날로 만든 이재명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전대 일정이 이미 공지돼 있는 상태에서 마치 빈집털이범처럼 중앙당사를 침탈해 들어온 것은 정말 천인공노할 작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을 말살하기 위한 당원 명부 탈취, 이게 바로 독재 아닌가.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우고) 차베스보다 더 심하다"고 비판하며 "끝까지 절대 우리의 생명 줄인 당원 명부, 당원의 개인정보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총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주의 파괴특검 당원명부 절대사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정치보복 압수수색 중단하라" "정치특검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이재명 정권는 오염된 정치로 광복절을 모욕했다"며 "일가족 입시비리 범죄단인 조국 정경심 최강욱을 한 번에 풀어주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윤미향을 사면했다. 순국선열들이 지하에서 대성통곡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화영·정진상·김용·송영길 등 대통령 측근 사면을 위해 벌써부터 민주당이 군불을 떼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사면을 빙자한 사법 쿠데타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국민임명식이라는 해괴한 행사를 연다고 한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날인 광복절을 대통령의 날로 사유화하겠다 하는 걸 국민들이 용납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은 "야당을 말살하면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남는데 그럼 민주당 혼자 정치하겠단 건가"라며 민주당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더불어독재당"이자 "민주적 기본질서를 흔드는 위헌 법률을 통과시키는 더불어위헌당"이라고 규탄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