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김건희 구속…반탄 "마구잡이 폭정" 찬탄 "특검 거부가 범인"

김문수 "나쁜 법치"…중앙당사 찾아가 특검에 항의 예고
안철수 "정당하면 협조" 조경태 "불법적 압수수색 안 해"

김문수(오른쪽부터),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연설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8.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대전=뉴스1) 박소은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두고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며 13일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찬탄'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필요에 의한 수사라면 협조하는 게 맞다는 상반된 입장을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두고도 "이재명 정부의 폭정"이라는 김 후보의 입장과,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는 찬탄파 후보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광역시 배제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에)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 당원 명부를 다 내놓으라는 건 역사상 있던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구잡이 압수수색 폭정은 상당한 정도의 폭압·폭정의 심볼"이라며 "대한민국이 70여년간 이룩한 민주주의를 허물었다. 나쁜 법치와 폭치다. 우리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김 후보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중앙당사에서 압수수색에 항의할 예정인데, 합동연설회 일정 직후 해당 현장에 합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여사 구속을 두고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둘 다 구속됐다. 그럼 면회는 누가 가나"라며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없는 법은 법이 아니다. 악법이고 폭정"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 "현재 상황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특검이 수색 중인) 당원 명부는 당사에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조직국이 갖고 있는 걸로 안다. 다른 목적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이라고 한다면 저항하는 게 옳다. 그렇지만 정당하게 수사에 필요해서, 수사의 과정에 있다고 한다면 협조하는 게 맞다"며 "정당한 범죄수사라 판단되면 거기 협조하고, 오히려 시간 끌며 정치 탄압에 해당되는 일을 한다면 거긴 단호히 반대하는 게 우리가 취할 태도"라고 했다.

김 여사 구속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며 "그걸 통해 과거 3년간의 실정이나 계엄, 탄핵, 대선 패배를 과거의 일로 돌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압수수색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증거 자료들이 있으니까 하지, 불법적으로 압수수색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거부하면 범인이다.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가능하면 특검을 거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저는 지난번 특검에 가서 성실히 임했다. 합법적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고 했다.

김 여사 구속을 두고는 "사필귀정이다.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보수를 망쳤고 우리 대한민국을 망쳤다. 부부가 우리 정통 보수의 입장에서는 진짜 배신자"라며 "혐의가 있고 죄가 있다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