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경호처 이어 방첩사도 로봇개…김건희 특혜 여부 수사돼야"
"믿을 만한 제보…부대 측도 사실 인정"
"뇌물수수 유착 관계, 국방 비리로 확대될 수도"
- 조소영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군방첩사령부도 대통령실 경호처에 이어 '로봇개'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에게 명품을 제공했다는 서모 씨의 회사가 대통령 경호처와 로봇개 수의 계약을 맺었다는 이른바 '로봇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는 대통령 경호처에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믿을 만한 제보에 의하면 국군방첩사령부도 로봇개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부대 측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의 명품 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으로, 전날(12일) 특검은 이 시계를 건넨 서 씨에 대해 "대통령실 경호 관련 로봇개 수입 업체와 연관된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문제는 통상적 절차인 시범 사용도 없이 수억 원의 세금을 투입했다는 것"이라며 "게다가 도입 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개가 계단조차 자유로이 오르내릴 수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김건희를 둘러싼 뇌물수수 유착 관계는 '국방 비리'로 확대된다"며 "경호처도 모자라 방첩사까지 '김건희의 개판'에 놀아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이 로봇개가 서 씨의 회사로부터 도입한 것인지 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며 "특검은 철저한 수사로 이 부분에 대한 범죄 의혹도 낱낱이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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