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尹측 '시위대 동원 부탁' 폭로한 '신의한수', 공익신고자 아닌 공범"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시위대 동원을 부탁했다'고 폭로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씨에 대해 공익신고자가 아닌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의 공범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1일 밤 cpbc '뉴스 공감'에서 신혜식 씨가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한남동 관저 부근 자리까지 안내하면서 지지자들을 모아달라고 했다 △지지자들을 체포저지 방패로 활용하려 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우파 단체에 전달했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성삼영 전 행정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을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한 것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이 돈이나 선물 등을 통해 사람들을 동원하려 한 것으로 정치적으로 굉장히 타락한 모습이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신혜식 씨가 공익신고자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과격 집회나 (서부지법 난입 등) 폭동 배후에 보수 유튜버가 있다는 의심이 있었고 실제 수사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신 씨가 거기에 부담을 느껴 '우리는 동원됐다'라는 얘기를 하려 하는 것 같지만 (전광훈 목사의) 공범이라는 것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신 씨가 윤상현 의원 등을 공익신고한 지점도 "나는 핵심이 아니라는 얘기지만 그래도 공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작전을 잘못 짰다"고 했다.

다만 "이런 폭로를 해준 건 내란특검 등의 진상 규명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그 점에서는 가치를 인정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