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대특검 특위 서울구치소 재방문…"尹 체포저항 위법성 확인"

"'의자 난동' 영상 보겠다…구치소 직무유기 확인시 문책"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5.8.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2차 집행도 거부한 데 대해 체포영장 집행 거부에 대한 징벌 조치 및 구치소의 직무 유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1일 재차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구치소 앞 회견에서 "(체포영장) 집행 저항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불법은 없었는지, 구치소의 직무 유기는 없었는지 집행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당시의 불법성 확인을 위해 윤 전 대통령 집행 과정을 촬영한 구치소 내부 폐쇄회로(CC)TV와 보디캠 영상을 확인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도록 한 구치소의 사실상 직무 유기에 대한 지침, 그에 대한 구치소장의 책임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부분이 확인되면 구치소 관계자들 문책을 요구하고 향후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수괴 혐의자 윤석열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법 앞에 무릎 꿇고 반드시 특검 수사에 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에도 속옷 바람으로 방해했고 응하지도 않고 나중엔 의자 난동으로 방해했다"며 "실제 특정중대범죄피의자등신상정보공개에관한법률에 의하면 내란, 외환죄 중범죄자는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영장 집행 관계된 것은 공무집행이기 때문에 그 과정의 CCTV는 충분히 공개할 수 있다고 본다"며 "왜 윤석열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지 낱낱이 국민을 대표해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7일 김건희 특검팀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하던 중 의자에서 떨어지며 팔을 다쳐 서울구치소 내 의무실에서 진료받고 있다.

특검 측은 7일 2차, 3차에 걸쳐 강제 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과 대리인단의 반발, 부상 등 우려로 1시간 15분 만에 집행을 중단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