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배신자 외친 전한길 출당시켜라"…이재영 "全, 병원 치료가 필요"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배신자' '윤어게인'을 외쳐 전당대회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든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출당 조치를 지도부에 주문했다.
친한계(친한동훈)인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전 씨가 가야 할 곳은 전당대회장이 아니라 병원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조 후보는 9일 아침 SNS를 통해 "전한길 같은 윤석열 옹호론자들이 '배신자'라고 선동하면서 혁신후보자들의 연설을 방해하는 등 합동연설회를 조직적으로 훼방 놓고 있다"며 "합동연설회 훼방꾼 전한길을 출당하라"고 외쳤다.
조 후보는 "윤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 도움은커녕 당을 망치고 있다"며 "각목만 안 들었지 지난 시절 민주당 전당대회에 침입한 정치깡패 용팔이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지도부는 전 씨에 대해 합동연설회 출입금지를 넘어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가 말한 '용팔이 사건'은 1987년 4월 전두환 정권의 사주를 받은 정치깡패 김용남(별명 용팔이) 씨가 통일민주당 창당행사를 방해한 일을 말한다.
이재영 당협위원장은 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전한길 씨, 그의 선창에 맞춰 배신자를 연호한 분들은 병원으로 가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저분들은 마약 하는 것처럼 중독돼 있다"며 "저렇게 함으로써 도파민이 분비돼 희열을 느낄 수 있지만 정신착란 같은 것이 일어날 수도 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지금 전한길 씨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전 씨는 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자석에 앉아 유튜브 중계를 하던 중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소개 영상에서 '전한길은 극우'라고 비판 메시지를 내자, 연단으로 뛰어올라 양팔을 들어 올리면서 '배신자'를 외치고 당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 일이 논란이 되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한길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앞으로 모든 전당대회에 출입을 금지 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전 씨는 "나는 언론인으로 (전당대회) 입장할 자격이 있다. 금지하는 건 언론탄압이다"며 반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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