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찾은 국힘 첫 합동연설회…반탄 2명 vs 찬탄 2명 격돌
'반탄' 김문수·장동혁, '찬탄' 안철수·조경태 '4파전'
TK 시작으로 PK, 충청·호남,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 손승환 기자
(대구=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가 형성된 당 대표 경선에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보수를 재건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2시 대구 코엑스에서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현재 본경선에 진출한 당 대표 후보는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후보 등 4인이다.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당내 강성 지지층 결집을,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인적 청산을 통한 외연 확장 필요성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1인당 8분 남짓 배정된 후보 정견발표에서도 각 후보들은 관련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당원과 지지자들은 합동연설회 시작 전부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김문수 역대급 당 대표!', '보수 혁신 미래 그리고 장동혁, '변하지 않고 변화시키겠습니다! 혁신 당 대표 안철수', ''정통보수 재건 적임자 당 대표는 조경태'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인 만큼 이들의 전통 지지층인 중장년 지지자들이 주를 이뤘다.
'젊은 그대', '님과 함께', '찐이야' 같은 배경 음악에 맞춰 장구를 치며 지원 사격에 나선 지지자들도 돋보였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일부 후보들은 일찍이 연설회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명함을 건네고 악수를 하기도 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신동욱·최수진(현역 의원), 김문수 캠프 출신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근식·김민수·김태우·손범규·양향자 후보 등 총 8명이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이날 합동연설회 현장을 찾았다. 전 씨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목소리"라며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오는 12일에는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오는 13일과 14일에는 충청·호남,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본경선은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진행된다. 예비경선(컷오프) 때와 달리 본경선은 기존과 같은 '당원투표 80%, 일반여론조사 20%' 룰이 적용된다. 단,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4~2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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