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김문수·장동혁, 텃밭 영남권 연설회 앞 '尹心' 경쟁
8일 TK 이어 12일 PK서 합동 연설회…지지층 40% 최대 표밭
지지층 겹치는 김문수·장동혁…尹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 사활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영남권 합동 연설회를 앞두고 당원을 향한 구애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당내 대표적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언급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민심과 역행한다며 '역컨벤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오는 12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영남권은 전체 당원의 약 40%가 밀집한 지역이다.
표밭 순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 후보와 장 후보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두 후보는 '탄핵 반대파'로 묶이는 점에서 지지층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매개체로 당원을 향해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입당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전한길·고성국 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연합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입당에 대해 "당연히 받아준다"고 했다.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찬성하지 않지만 그 분이 계엄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게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3대 특검으로 구치소까지 따라가서 인권을 짓밟더니, 친명 범죄자에게는 꽃길을 깔아주는 이중 잣대"라며 "조국 일가의 복권을 결단한 그 순간부터, 이재명 정권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후보도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인 '윤어게인',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전 씨의 경우 이재명 정부와 잘 싸우고 있다. 김어준씨는 우리 측에서 보면 음모론자에 가깝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그 유튜브에 나가려고 줄 서 있지 않나. 세력과 필요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같이 갈 때는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재입당에 대해서도 "입당 신청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지난 보수 성향 유튜버 토론회에서도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면회 의사를 밝혔다.
두 후보의 '윤심' 경쟁을 두고 당 안팎에선 민심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당 지지율까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강성 발언까지 겹치며 전당대회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대선 때 40%에 육박했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두 후보의 발언이 당원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강성 메시지 경쟁이 당원들의 투표 의욕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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