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춘석 주식 차명거래, 그것도 본회의장에서…李정권 뒤흔들 미친 짓"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여권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뛰어들었다.
검사 시절 일화에 빗대 이 의원 행위가 '미친 짓'이자 이재명 정권을 뒤흔들 엄청난 사건이라며 각을 세운 것.
홍 전 시장은 8일 SNS를 통해 "나는 평생 주식을 단 한 주도 거래해 본 일 없고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할 만큼 여윳돈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돈은 사람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지만 망하게 하기에 공직을 선택하는 순간 공직자는 돈과 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는 내게는 참으로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국정 전반을 기획하는 국정기획위 분과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정부정책에 가장 민감한 미래 첨단산업 주식만 골라 차명거래, 그것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런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 시절 하루 종일 컴퓨터에 주식상황을 켜놓고 거래하던 옆방 검사를 '미친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춘석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이름의 주식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는 장면이 노출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과 함께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사안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휴가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엄중 수사'를 경찰에 지시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윤리감찰과 함께 이 의원을 탈당이 아닌 제명 처리, 사실상 복당 길을 막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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