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춘석 제명"…법사위원장에 6선 추미애 내정(종합2보)

"'주식 장난치면 패가망신' 李대통령 기조대로 유사시 엄단"
이춘석 복당 가능성도 차단…윤리특위 동수 문제 "실무 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8.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조소영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주식 차명거래 논란'이 일며 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사임서를 쓰며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6선 중진 추미애 의원에게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 관련 국민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이 의원을 제명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언론보도 즉시 윤리감찰단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당규 제7호 제32조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최고위 의결로 제명 등 중징계하려 했으나 어젯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징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규 18조 징계 회피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할 수 있고, 19조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사유 해당 여부와 징계 시효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 의원을 제명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에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단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 기조대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은 다음 본회의에서 즉시 교체 선출하겠다"며 "이런저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어제 김병기 원내대표와 상의해 후임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바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 상임위원장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검찰개혁 관련해 가장 노련하고,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제명 조치에 관해 "당대표가 이 문제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통상 이런 문제에 당은 '탈당해 당원이 아니므로 더 이상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를 매뉴얼처럼 진행해 왔는데, 정청래 지도부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 복당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당규 18조상 징계 회피 목적으로 탈당한 자는 그런 사실을 기록하게 돼 있고, 나중에 설사 복당을 희망해도 그런 부분이 감안돼야 해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강력하게 조치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원 신분 처리에 관한 내용이다. 의원직 (제명) 자체에 관한 결정은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여야 '6대 6 동수'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것에 관해선 "방향을 말한 거고 이를 실무적으로 논의하지 않겠나"라며 "이후 진행 과정을 잘 지켜보며 소통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5일) 한 유튜브에서 "(윤리특위가) 위원장이 있으면 예를 들면 '7대 6' 이렇게 돼야 일을 할 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