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민주당에 "교섭단체 요건 등 정치개혁 논의하자"

김병기 "구존동의 정신으로 공동이익 위해 노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보개혁4당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2025.8.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기자 =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진보 성향 야 4당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원내대표단 차원에서 시급한 정치개혁 과제를 논의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4월 15일 민주당 포함 5당은 내란을 종식시키고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다"며 "정치개혁, 사회 대개혁, 기본권 강화, 권력기관 개혁 등 큰 줄기 원칙과 주변 과제에도 합의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개혁 5당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내란 청산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 로드맵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5당 원내대표단 차원에서 정치개혁 과제를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서 원내대표는 "첫째로 합의한 교섭단체 교섭 요건 즉각 정상화는 관련해 3건의 법안이 이미 제안돼 있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차원 공청회를 통한 공론화나 청문심사소위원회 등을 통한 공론화를 바로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부터 결선투표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이미 발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할 것과 기초의원 선거구 3~5인 복원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밀착성, 정치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기존 2~3인 선거구는 최소한 3~5인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연대는 계속될 것"이라며 "완전한 내란 종식, 민생경제 회복, 국민 통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구존동이(求存同異·차이를 인정하며 같은 점을 추구함)의 정신으로 공동의 이익, 나아가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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