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버 이틀차 시작부터 고성…野 "공영방송 이춘석 보도 보겠다"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방문진법 개정안 상정
김장겸 '이춘석' 얘기 꺼내자 민주당 반발하며 고성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투표를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소은 기자 = 방송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은 5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오늘 저녁 공영 방송에 나올지 두고 보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 중인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국회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단상에 올라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을 겨냥해 "이춘석 의원이 오늘 아침에 사고를 쳤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방송법 얘기나 해라", "왜 확인 안된 이야기를 하느냐"며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여당의 반발에도 "이 기사가 오늘 저녁 공영방송에서 보도가 될지 안될지 주의 깊게 보고자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이런 발언은 민주당이 이날 필리버스터가 종결되고 강행 처리한 방송법 개정안 등 방송3법 때문에 공영방송에 민주당의 눈치를 볼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이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 관련 발언을 이어가자 민주당 의원들은 "그런 식으로 살지 말라" "의장님은 발언 제재하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좀 들어보라"고 반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필리버스터를 할 때 가급적 정쟁적인 발언을 피하고 충분히 토론하자"며 "이렇게 관련 없는 사안들에 대해 너무 길게 얘기해 본회의장을 소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늘 밤 KBS와 MBC에 과연 이 뉴스가 얼마나 비중 있게 보도가 될지, 이춘석 법사위원장의 이 뉴스가 얼마나 보도가 될 여러분 궁금하지 않느냐"며 "법사위원장의 공으로 아주 쉽게 방송법 하나가 통과됐고, 또 오늘 방문진법이 상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편파적인 보도 행태로 봤을 때 이거(이춘석 의원)는 비중 있게 보도 안된다는 것에 베팅한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