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힘 필리버스터로 본회의 마비시켜…오늘 종료시킬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김일창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늘 표결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방송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남은 입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은 8월 임시국회에서 곧바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방송법 개정안이 (4일) 상정되자 필리버스터로 본회의를 마비시켰다. 이 시각에도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어제 방송 정상화 3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처리 예정이었다"며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 사회개혁을 견인하는 법안들이 국민의힘 훼방으로 일괄 처리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민생 개혁을 팽개친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경제를 반드시 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이 내일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검찰 출장 황제 조사를 받았다. 1년간 소환조사를 모조리 거부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속옷 난동으로 (체포를) 거부하고 김 여사는 말을 계속 바꾼다. 이 부부의 뻔뻔함은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은 법과 원칙으로 김 여사를 철저히 수사하라"며 "윤 전 대통령 추태도 눈 뜨고 못 볼 지경으로, 그에게 관용을 베푸는 건 정의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오늘 당장 체포영장을 재집행하라. 법치를 우롱하는 윤 전 대통령에게 법의 공정함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 확성기 감축과 관련해선 "반가운 소식이다. 남북 확성기 대결은 무의미하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확성기가 중단됐고, 북한은 대남소음방송을 중지했다. 풍선이 중단되자 오물 풍선도 안 내려온다. 이게 진짜 평화 안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도 국민의힘은 발끈하고 반대한다. 대북 확성기로 우리가 얻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국민의힘은 비이성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