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정청래, '강선우의 울타리'는 단합 메시지…자기 정치하면 당원 용서 안해"

지난 5월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기 전야제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5.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 5월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기 전야제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5.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청래 당대표가 강선우 의원을 감싸 안은 것에 대해 "단합 메시지의 하나"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자기 정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4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정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낙마한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겠으니 힘내시라"고 한 것에 대해 "정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이제 우리는 다시 하나 돼서 단합해서 나가야 한다'라는 단합의 메시지를 냈다"며 "강선우 의원을 보듬어 준 것도 단합 메시지의 일환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인사검증 과정에서 강선우 의원이 많은 마음고생을 한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당 구성원들을 챙기는 그런 모습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과 당심이 달라지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정청래 대표는 늘 단결, 단합, 하나 돼서 다시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며 "그런데 자기 정치를 한다면 당원들이 용납 안 할 것"이라며 강 의원을 다독인 건 자기 정치가 아니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자기 정치를 하면 당원들 사이에 반대 여론이 형성돼 지지를 거둘 것이며 그럼 내년 당 대표 선거 때 후폭풍이 불 것이다"고 지적한 뒤 "그렇기 때문에 (정 대표가) 당원들 뜻에 맞게 더 잘할 것"이라며 당원 뜻이 무엇인지 잘 아는 정 대표이기에 자기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