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방송법 무제한 토론...김현 고성에 시작부터 소란

첫 주자 신동욱, 편성위의 방대한 권한 비판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있던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충돌했다.

신 의원은 토론 초반 방송법 등 3법 공동 발의자이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신 의원은 편성위원회 구성을 강제하고 이를 어길 시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 내용을 지적하며 "3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부과받으면 방송 재허가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을 호명하며 "저 TV조선 재직 당시 방송 재허가로 많이 압박 하셨잖느냐"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8.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 의원은 자리에서 "당시 나는 방송통신위원이 아니었다"고 큰 목소리로 항의했다.

신 의원은 곧장 사과했지만, 김 의원의 고성이 이어지자 신 의원은 잠시 발언을 멈추기도 했다.

소란이 멈춘 뒤 신 의원은 6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갔다.

신 의원은 "편성위원회에서 자존심을 건드리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고, 정말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없애라 하고, 진행자 바꾸라 하고, 이 사람 저 사람 간부 시키라 하고, 보도국장을 바꾸라는 걸 당하면 과연 방송계 종사자들이 그때도 이 법이 좋다고 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