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 '1호 상정' 방송3법…"방송법부터 처리"

(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 본회의에 여야 간 쟁점 법안 중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먼저 상정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에서 오래 준비한 민생 개혁 입법이 상정된다.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중 언론개혁의 하나인 방송 3법이 맨 앞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등은 국민 삶을 지킬 안전장치"라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출발점이고 대한민국 회복과 성장에 다시 시동을 거는 오늘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의 민생 개혁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 날"이라며 "노란봉투법, 농업 2법, 상법, 방송법 등을 상정하게 되는데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하고 있고 법안 순서는 방송법 먼저 (상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직결 법안이고 더 미룰 수 없는 국민 명령이라 국민의힘이 어떻게 방해하든 하나하나 반드시 격파해야 한다"며 "민생 개혁 대장정이 8월까지 계속되니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거침없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 대표는 "당이 힘 있어야 이재명 정부를 힘 있게 뒷받침할 수 있다"며 "힘 있는 민주당이 되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이다. 박찬대든 정청래는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경쟁 후보였던 박 의원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주요 당직 인선 중으로, 여러분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겠다"며 "조만간 의원들 그룹별로 점심·저녁 식사를 모실 테니 이재명 정부 성공과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엔 여야 합의 법안이 먼저 상정된 뒤 방송 3법을 필두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2차 상법 개정안 등이 뒤이어 상정될 전망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오찬회동을 통해 방송 3법을 우선 상정하기로 안건을 조율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