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vs박찬대' 李정부 첫 與대표 곧 선출…개표 시작(상보)
정청래 소녀시대·박찬대 드래곤포니 노래 입장곡 선택
오후 5시께 결과…새 대표, 내년 6월 지방선거 지휘 중책
- 서미선 기자, 임윤지 기자, 이정환 기자
(고양=뉴스1) 서미선 임윤지 이정환 기자 =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2일 막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새 대표와 공석인 최고위원 1석 선출을 위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열었다.
사전 행사인 강서 파로스 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2시 개회한 전당대회는 당 지도부 무대 인사, 송옥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성원 보고로 이어졌다.
이후 조정식 전당대회 의장이 개회를 선언한 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춘석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이 파탄 낸 경제, 어려운 민생, 불확실한 국제정세 등 해결할 일이 많은데 국민의힘은 반성은커녕 국정운영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며 "윤석열은 이제 하다 하다 못해 속옷 차림으로 드러누워 횡포를 부린다"고 '체포 저항'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내란수괴와 공범이 판치는 세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훌륭하게 이끌어줄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해달라. 여러분의 선택이 민주당의 길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내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다음으로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입장해 정견 발표를 했다. 정견 발표는 당대표에 출마한 기호 2번 박찬대 후보, 1번 정청래 후보, 단수후보인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강력한 개혁 당대표'로 소개된 정 후보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배경음악으로 입장했다. 박 후보는 '원팀 당정대, 박찬대가 진짜다'라는 멘트와 함께 드래곤 포니의 '낫 아웃(Not Out)'을 입장곡으로 선택했다.
황 후보는 드라마 '추노' OST를 배경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을 내세우며 무대에 올랐다.
당대표는 권리당원(55%), 대의원(15%)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최고위원은 황명선 의원이 단독 출마해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당락이 결정된다.
발표가 끝난 뒤 김정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투표 종료 및 개표 개시를 안내했다. 개표 완료까지 대기하는 동안 가수 이은미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5시께 김정호 위원장이 개표 종료 선언과 함께 의사봉을 두드린 뒤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 발표는 최고위원 당선자, 당대표 당선자 순으로 이뤄진다.
새 대표는 전임 대표인 이 대통령 잔여 임기 1년을 받아 내년 8월까지 직을 수행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공석을 뽑은 최고위원 임기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전국적 규모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끄는 중책도 맡게 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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