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매머드급 '3대 특검 종합특위'로 야당 찍어눌러"

"특검 협조 겁박 민주, 조폭 행동대장 노릇 자처"

국민의힘 법사위원인 곽규택(왼쪽부터), 장동혁, 조배숙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당 주도 상법 추가 개정안이 통과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7.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족한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를 두고 "현역의원을 포함해 46명이나 되는 매머드급 특위로, 사실상 완력으로 야당을 찍어 누르겠다는 것"이라고 30일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정치보복을 넘어선 야당 말살·일당 독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합대응특위는) 특검 수사가 지지부진하거나 본인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입해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이 수사에 직접 관여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전형적인 정치보복을 넘어선 야당 말살 시도이자, 일당 독재와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현희 특위 총괄위원장은 '특검 수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엄포를 놓았다"라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니 온갖 범죄 혐의를 '방탄'으로 막아내고 출범한 집권 여당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 특검 협조를 겁박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조폭의 행동 대장 노릇을 자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당 말살 정치, 일당 독재 정치는 그 어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민생이라는 정치 본연의 길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