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극우사이비종교 국힘 대선개입 진상조사단 설치

최고위서 조세 정상화 특위 구성 의결…위원장 김영진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에 '극우 사이비 종교의 국민의힘 대선 개입 진상조사단'을 이른 시일 내 설치하기로 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민의힘이 아스팔트 극우세력을 적극 수용하고, 사이비 종교 집단이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개입하는 상황과 관련한 우려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폭로에 (김병기) 대표는 당 법률위원회에 법률적 검토를 지시한 바 있는데, 5월 20일 고발인 조사 이후 경찰에서 추가적, 실질적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특정 종교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인 가운데 홍 전 시장은 신천지 신도 입당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정당법 42조는 강제 입당 금지를 규정한다. 관련 수사가 제대로 진행 안 되는 걸 보면 수사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있다"며 "적극 수사가 필요하다는 데 최고위원들이 뜻을 같이했고, 이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당에서 논의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단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로 구성해 법률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 종합 대응할 방침이다.

조세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는 설치 및 구성을 이날 최고위에서 의결했다. 명칭은 조세 정상화 특별위원회로 변경됐다. 위원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3선 김영진 의원이 맡고, 간사는 기재위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한다.

위원엔 기재위 소속 오기형 최기상 김영환 안도걸, 행안위 박정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재봉,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내 의견 수렴과 동시에 정부에 필요한 조세 정상화를 위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한 여러 정상화 조치를 적극 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당내에서 조세 관련 목소리가 여러 가지로 나오는 것에는 "정책 정당, 민주 정당인데 정책을 보는 관점에 논쟁이 있는 건 당연하다"며 "조세제도는 예산과 함께 가을 정기국회 말 수렴하고 논의하고 통과시키는 게 정상적 정당과 국회 모습"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