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당 수구화 막아야…극우세력 당권 쥐면 미래 없다"
"국민학교 수준도 안 되는 의원들이 무슨 헌법기관인가"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은 30일 "진정 국민의힘을 살리려면 우리 당이 수구적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혁신 후보가 분열돼서 극우화돼 있는 세력들이 당권을 쥐게 되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당심이 민심을 왜곡시켜서 안 된다"며 "혁신 후보 단일화는 굉장히 필연적이고 필수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권 경쟁자인 주진우 의원을 향해 "혁신 후보라고 할 수 없다"며 "탄핵에 찬성하지 않은 후보가 어떻게 혁신 후보가 될 수 있나"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학교, 중학교 수준도 안 되는 국회의원들이 무슨 헌법기관이라고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청산할 경우 당 의석 수가 개헌 저지선(100석)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1차원적인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열몇 분이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정부의 개헌에 동의할 분들은 아니"라며 "107명의 지금 책임도 지지 않고 참여도 하지 않는 이분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야말로) 국민의힘이 다 같이 망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서는 "제명까지 가는 건 너무 심하다.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안철수 의원이 내란 특검 출석 요구를 내란 정당 낙인 시도라며 불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을 왜 안 했는지에 대한 진위 파악차원으로 봐야지, 자꾸만 이상한 프레임으로 인식해서 표현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이 내란 특검 출석 요구를 '내란 정당 낙인 시도'라며 불응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계엄 해제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 진위를 파악하려는 차원"이라며 "자꾸만 이상한 프레임으로 인식해서 표현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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