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홍준표 상도의 어긋나…신천지? 입당원서 종교칸 없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사이비 종교 입당 의혹'을 제기하는 등 당을 흔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이 지난 20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때 친윤 핵심이 신천지 등 사이비 종교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켜 윤석열 후보를 돕도록 하는 등 불공정 선거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지점에 대해 "무슨 근거로 그런 뚱딴지같은 말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당원이 입당할 때 '내 종교는 불교, 기독교, 신천지다'고 적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당원 명부를 통해 특정 종교를 가진 분들이 들어 왔다, 아니다고 판단하고 체크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홍 전 시장은 의혹만 제기하지 그에 대한 논거도 전혀 없다"며 "누군가(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얘기했다고 그런 의혹을 제기해 제1야당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이런 발언 등은 오랫동안 우리 당과 함께했던 원로로서, 아무리 탈당하고 정계를 은퇴했다고 하지만 지금도 실질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분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며 이는 이른바 "상도의를 어긴 것"이라고 홍 전 시장을 정면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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